본문 바로가기

해외학교 탐방

북유럽 학교 탐방기(2)_ 기독교 정체성을 강조하는 네덜란드 Viaa 사범대, 교육대

2017년 북유럽 학교 탐방기 2번째 학교, 네덜란드 사범대 Viaa 이다.
 


Christian Identity 강조하는 
Gereformeerde Hogeschool Viaa
사범대, 교육대

 

네덜란드 Viaa 사범대, 교육대

 
1838년부터 있었던 네덜란드의 기독교학교, 초기엔 부모가 학비를 부담하기도 하고, 치열하게 기독교학교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네덜란드 사회가 세속화됨에 따라, 기독교학교나 기독교학교처럼 보이지 않는 학교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 속에서도 Viaa는 개혁교회의 정체성을 잊지 않으면서, 기독교적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러한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독교 사범대이자 교육대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어떠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하여 1학년 때 많은 대화를 하는데, 신앙심이 깊지 않는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의 철학에 동의가 되지 않아 떠나간다는 모습을 통해 이 학교가 얼마나 기독교 정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Viaa의 커리큘럼은 첫째, 지식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성경에 대해 해박하고, 쭉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성경적인 배경, 문화를 강조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언약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반드시 알아야 하는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곧 개혁교회 신앙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종교와 교육학의 연합인데, 1-2학년 때는 지식적인 측면에 중점을 둔다면, 3학년 때부터는 실질적으로 ‘기독교사로서 자신을 드러내기’라는 주제로 10학점이 주어지며, 더불어 과제도 함께 제시하고 있었다. 이는 교육할 때, 교사의 지식, 태도, 자세 등을 통하여 기독교적인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교대와 신학 분과를 담당하고 계신 교수님의 짧은 강의는 제목부터가 인상적이었다. 교수님의 말을 그대로 전달하자면, ‘교대 학생들이 나중에 가르치게 될 학생들을 어떻게 다른 세계(하나님의 세계)로 인도할 것인가? 다른 세계(하나님의 세계)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를 나니아연대기를 잠시 시청하면서 내용을 전달하셨다. 그리고 수수께끼와 미스터리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면서 성경은 수수께끼가 아니라 비밀 미스터리를 제시하는 것이며, 모든 종류의 교육은 영향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언급하셨다.

 
개혁교회, 기독교인, 정체성이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반복되었던 Viaa 대학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사범대, 교육대가 생긴다면 어떨까? 상상해보았다.
 
 

※ 본 글은 2017년 1월 방문한 네덜란드 대학교 탐방기입니다. 탐방을 하면서 얻게 된 정보와 함께 개인적인 소감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무단으로 복제, 발췌, 재배포하는 것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