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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학교 탐방

북유럽 학교 탐방기(3)_ 지혜/열정/사랑의 노르웨이 Ryenberget skole

2017년 북유럽 학교 탐방기 3번째 학교, 노르웨이 'Ryenberget skole' 이다. 네덜란드에서 이틀 정도 있다가 노르웨이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유럽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잘 가지 않은 물가 비싼 국가라 아직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이곳에 봤던 노을이 정말 멋있었다.
 


지혜, 열정, 사랑을 비전으로 노르웨이의 ‘Ryenberget skole’

 

노르웨이 Ryenberget skole

 

해가 짧은 노르웨이는 겨울철엔 10시가 넘어야 밝아지고 3-4시쯤이면 어둑어둑해지던 곳이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가장 밤이 길었던 시기였다. 오전 8시가 조금 넘어 호텔에서 출발하였으나 해가 뜨기 전, 진눈깨비가 오고, 도보로 오르막길을 걸었더니 약간은 험했던 노르웨이의 첫 학교 방문이 기억난다. 이 학교는 교회 안의 학교가 함께 운영되고 있는 형태였다. 특히 유명한 건축가가 30년 전에 교회를 설계해서인지 몰라도 따뜻한 주황빛의 조명, 예쁜 건물들이 금세 마음을 녹여주는 것 같았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 안에 30년 정도 된 학교, 모든 교사가 기독교인이며, 학생과 부모는 대부분 기독교인이지만 몇 명 가정은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입학할 수 있으며, 학교 부적응자도 받아준다고 하였다. 특히 학교 부적응자 학생들이 입학하게 될 경우, 평가할 수 없고, 다 받아줘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교사는 35명, 학생 190명인데 오슬로에 위치한 다른 기독교학교에 비해 학생이 적어서 일일이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장점이었다.
 
수업을 참관하기 전, 일주일에 한번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나머지는 교실에서)를 보았다. 무엇보다 한 학생이 자신의 삶과 연결시켜 설교를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국어와 과학수업을 참관하였는데, 과학수업은 중학교 3학년 수업이었으며, 2팀으로 나누어 2가지를 연구하고 있었다. 한 팀은 실험하고, 한 팀은 지난주에 실험했던 내용을 보고서로 작성하고 있었으며, 어시스턴트도 있었다.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주방장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학교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였다. 이 학교는 우리나라처럼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기다리는 방과 후 시간이 있었는데, 아침에는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비를 받고 학생들이 보살핀다고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우정은 금이다’라는 주제로 손바닥 작품을 한 것도 문 앞에 걸려 있었으며, 이 학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과 사진도 곳곳에 걸려 있었다. 지혜, 열정(동기부여), 애정(사랑)의 비전을 가진 노르웨이의 작지만 따뜻했던 Ryenberget skole,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존중받고, 우정과 지혜, 사랑 열정이 가득한 학교가 되길 바란다.
 
 

※ 본 글은 2017년 1월 방문한 노르웨이 기독학교 탐방기입니다. 탐방을 하면서 얻게 된 정보와 함께 개인적인 소감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무단으로 복제, 발췌, 재배포하는 것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