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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학교 탐방

북유럽 학교 탐방기(6)_ 예술, 창의 활동을 중시하는 덴마크학교 Lukas Skolen

노르웨이 다음 목적지는 덴마크였다. 덴마크에선 이틀을 머물렀고, Lukas skolen, Boegballe Friskole, Sydvestjyllands Efterskole  3개의 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

 


 

예술, 창의 활동을 중시하는 덴마크의 ‘Lukas Skolen’

 

덴마크 Lukas Skolen

 

2003년부터 Lukas를 이끌어 가고 있는 교장선생님의 설명을 토대로 학교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음악 활동 및 예술, 창의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학교의 철학이 담긴 건물들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일반 교과에서까지 창의적인 수업을 중시하는 이 학교는 인격체로 잘 발달하기 위해서는 예술, 창의적인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한다. 저학년은 놀이 위주의 수업이 있었고, 특히 9 학년에는 자유탐구수업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흥미로웠다. 구체적으로 ‘인권’이라는 주제로 모든 교과목이 통합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는데 스피치를 하거나 영화 만들기, 노래 부르기를 통해 아이들이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수업이었다. 또한 10:00-10:15 시간 동안은 모든 교실에서 QT가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기독교학교이다. 선생님들께서 성경 말씀을 토대로 신앙적인 이야기를 듣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고, 기도, 주기도문을 하며 마친다.

 

체육관, 음악실, 도서관, 가사실, 과학실 등 다양한 학습이 가능할 수 있는 건물을 살펴본 후, 조를 나누어 수업을 참관하였다. 내가 본 수업은 8학년 21명의 역사 수업이었다. 지난 시간을 상기하고, 전자교과를 보기 위해(종교수업을 위한 책만 종이교재이고, 나머지는 전자 교과서이며,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노트북을 열고, 역사적 사건에 대해 연극 준비 연습을 한다. 당시 주제는 ‘혁명’이었다. 아이들은 지난 시간에 1916년 덴마크 혁명, 미국 남북전쟁, 시리아 내전 3가지 주제로 조사해서 조별로 발표했고 이번 시간에는 그 내용을 토대로 연극을 구성하여 발표하였다. 이 수업을 지도하는 교사는 기독교적 윤리에 대해 항상 염두에 두고, 역사와 관련하여 수업을 하며, 아이들이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배울 수 있게끔 질문을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였다. 또한 매번 활동을 하고 나서 앱으로 평가를 하는데, 자기 평가, 서로 평가, 선생님의 평가가 이루어지며, 매번 평가 기준대로 적용되진 않지만 5가지의 평가 기준(전시 학습내용, 배우고 싶은 내용, 수업 방법, 습득한 내용, 습득한 내용 스스로 평가)을 토대로 진행한다고 하였다. 

 

Lukas 학교는 뮤지컬 활동, 봄 콘서트, 크리스마스 서비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시즌처럼 덴마크의 슈퍼볼 시즌에 가사실에 모여 학생들과 함께 보는 등(덴마크 학생들은 15-17세부터 술을 마셔서 유흥의 길로 빠지지 않기 위해 학교로 인도) 학교를 소통의 공간으로,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또한 기독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에서 기독교적인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는 모습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맛있는 카레 버거를 대접받고, 우리는 두 번째 덴마크 학교로 향하였다.

 

 

※ 본 글은 2017년 1월 방문한 덴마크 학교 탐방기입니다. 탐방을 하면서 얻게 된 정보와 함께 개인적인 소감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무단으로 복제, 발췌, 재배포하는 것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