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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스터디_ 기타

2022 개정 교육과정 '고교학점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고교학점제란?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를 말한다.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정해진 만큼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문재인정부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체제 전반의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고교학점제를 추진했다. 

 

학생들이 졸업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학점은 192학점이다. 1학점은 50분을 기준으로 한 학기에 16회를 이수하는 수업량이다. 1학점 수업량을 50분 기준 17(16+1)회에서 16회로 전환하였으며, 필수이수학점을 84학점(조정)으로 하고, 자율이수 학점 이수 범위를 90학점(확대), 창의적 체험활동 18학점으로 결정해 총 192학점의 수업을 받게된다. 여분의 수업량을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출처: 교육부(2021).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시안)

 

각 과목은 학기당 기본 4학점(체육, 예술, 교양은 3학점)으로 배정돼 있다.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는 8학점, 과학은 10학점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국어·영어·수학 교과의 이수학점을 81학점을 넘어서는 안 된다. 한국사(6학점), 체육, 예술(이상 10학점), 기술·가정, 정보, 제2외국어, 한문, 교양(이상 16학점)의 필수이수학점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된다. 

 

학생들은 1학년 때까지 기초 소양을 위해 공통국어, 공통수학, 공통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과학탐구실험 등 공통과목을 듣는다. 2학년부터는 진로나 적성에 따라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 융합선택과목 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새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융합선택과목을 신설했다. 

 

출처: 교육부(2021).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시안)

 

 

이밖에 학생들은 소속 학교에서 개설하지 않은 선택과목을 다른 학교와의 온·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연계된 수업도 이수할 수 있다. 학점을 취득하려면 일정 기준 이상의 출석률과 학업 성취율을 충족해야 한다. 

 

출처: unsplash

 

고교학점제의 장점 및 문제점

학생은 주어진 교육과정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존재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수업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자기주도적인 존재로 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사는 교과의 지식을 전달하고 대학 진학을 지도하는 역할에서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성장과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배움의 질을 보장하는 진정한 교수 및 학습 전문가로서 변화된다. 학교는 학교 밖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함으로써 폐쇄적인 학습환경에서 벗어나, 타 학교 및 지역사회 등으로 확대된 학습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 입시에서 수능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 상황과 고교학점제가 같이 가기 어려운 구조라는 문제점을 제기한다. 선택과목이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시선과 함께 명문고 선호 현상과 수시전형에서 절대평가인 선택과목 점수 부풀리기가 빈번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택과목을 담당할 교원 수급 문제와 강의가 없는 시간에 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학교 공간도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