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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스터디_ 기타

2022 개정 교육과정 '학교자율시간'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부터 중·고등학교 연차에 적용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지난해 12월 확정 발표되었다. ‘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교자율시간, 진로연계교육, 고교학점제가 주요한 변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중에서도 '학교자율시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출처: unsplash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학교자율시간이란?

* 본 글은 김종훈(2022)의 연구를 바탕으로 요약 정리한 내용입니다.

 

취지는 ‘교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권 확대’로 초·중학교 교육과정에 새롭게 도입되어 학교가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간. 

 

각 학교는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20% 범위 내에서 시수를 가져와 매 학년별 최대 64시간을 확보하여 학교만의 과목이나 활동을 개발할 수 있다. 학교 자율시간을 위해 국가(교육부)와 지역(예: 서울특별시교육청)은 교육과정상에 근거를 마련하거나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선택과목 및 활동을 개발하여 학교에 제공하며, 학교는 이를 토대로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과목이나 활동을 설계하여 운영할 수 있다.

 

초등학교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학교의 여건과 학생의 필요에 따라 선택과목(활동)을 신설하여 운영하게 된다. 학년별 2개의 선택과목을 운영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3-6학년까지 총 8개의 과목 가능

 

중학교에서는 지역과 연계되거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위해 시·도교육청 또는 학교장 개설 과목(활동) 개발을 활성화하는 것이 학교 자율시간의 기본 취지. 교사는 교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 요소 및 성취기준 등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과 연계한 단원을 구성하여 프로젝트 활동 중심의 수업을 운영하거나, 여러 교과를 아우르는 주제 중심의 과목을 개발하여 운영 가능

 

학교자율시간의 의미와 우려의 시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학교 자율시간'은 국가가 주도하는 정책이 아니라, 지역(시·도교육청)의 실험적인 시도를 국가의 정책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자율성 확대는 그만큼 교사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외부의 영리 업체들이 학교 자율시간에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는’ 과목, 교재, 학습지, 영상 자료 등을 앞다투어 공급할 것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