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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스터디_ 기타

교육지도성론_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동기'

본 글은 박사과정 1학기차에 작성했던 과제 중 일부분이다. 당시 교육행정 "교육지도성론"이라는 과목을 들었는데, 내주신 과제는 자신의 습관, 성격, 생활, 업무 등의 면에서 "측정이 가능한", "변화시키고 싶은 부분"을 주제로 삼아 교육지도성에서의 함의를 생각해보는 것이었다. 일상생활과 연결해서 과제를 하는 것이 생소했지만 재미있었고, 의미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나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살펴본 교육지도성에서의 함의를 생각해보았다. 코로나가 심했을 때라 운동 부족이 나의 문제 중 하나였고, 적어도 이 과제를 하는 동안엔 내 안에 작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출처: unsplash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살펴본 교육지도성에서의 함의 :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동기, 지도자의 유형

이 과제는 2주 동안 주 2, 3회의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일상생활의 긍정적 영향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변화된 부분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약 2주 동안 운동을 할 때마다 시작 시각, 소요 시간(분), 근육량(kg)을 측정하였다. 이번 운동은 별도의 기관에서 진행하지 않고, 집에서 매트를 이용하여 영상을 보며 실시하였다.

 

서론과 연구 결과도 있지만 다음에서는 <논의> 부분만 적어보고자 한다.

 

이번 과제를 진행하면서 ‘교육지도성론’의 측면에서 깨달은 부분을 크게 2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리더십을 발휘할 때, ‘동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지도자의 유형’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첫 번째, 동기에 관한 내용만 수록하였다.

 


리더십에서 중요한 것은  '동기'  활용, 외재적 동기도 나쁜 것만은 아니다!

 

먼저, 한 사람이 조직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또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을 리더십으로 이해할 때(안암교육행정학연구회, 2018), 그 ‘변화’와 ‘영향력’을 만드는 것에 있어 ‘동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동기’는 인간이 어떠한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행동을 유발하는 내적인 상태이다. 이번 과제에서 ‘운동을 통해 근육량 및 기초체력 증가’의 목표를 성취하고자 했으며, 이때 결정적으로 영향을 준 것은 외재적 동기라고 볼 수 있는 ‘과제 수행’이었다. 이러한 ‘동기’가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마음만 먹고 하지 못했던 운동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Deci(데시)와 Ryan(롸이언)(2000)은 자기결정력에 따라 크게 무동기, 외재적 동기, 내재적 동기로 구분하였다. 무동기는 행동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는 상태, 내재적 동기는 과제 자체의 즐거움, 재미 등과 같은 내재적 속성으로 유발된 동기를 뜻한다. 

그리고 외재적 동기를 4가지로 다시 분류하였는데, 외부의 압력, 강요(external regulation)에 의해 자율성이 가장 낮은 외재적 동기, 죄책감, 불안 같은 압박이 부과된 규제(introjected regulation)가 있지만 자아존중감에 기반하여 행동하게 되는 외재적 동기,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목표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며 스스로 선택, 행동하는 것으로 높은 자율성을 수반하며 확인된 규제(identified regulation)에 의해 행동하는 외재적 동기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치, 목표, 요구, 정체성 등과 조화를 이루어 통합된 조절(intergrated regulation)에 의해 행동이 이루어지는 외재적 동기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과제를 진행하면서 본인은 과제가 ‘외재적 동기’에 가깝고, 과제를 잘하려는 본인의 성향에 맞게 외재적 동기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생각했었다. 곰곰이 들여다보니 ‘과제에 대한 몰입’이 잘 일어났던 이유는 운동을 통해 얻게 되는 ‘자기만족’, ‘도전 정신’,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이라는 목표가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 이는 ‘확인된 규제’ 또는 ‘통합된 조절’에 의해 발생한 ‘외재적 동기’로 어떻게 보면 내적인 동기와 특성이 비슷한 부분도 있다고 느꼈다. 즉, 외부의 압력, 강요로만 보는 좁은 의미의 외재적 동기가 아니라 ‘운동’을 통해 ‘삶의 변화’를 기대하며, 운동 자체에 대한 자기만족과 기쁨을 느끼며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동기’가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지도자의 리더십이 잘 발휘되려면 ‘동기’를 굉장히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내재적 동기’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외재적 동기’라도 개인이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과제 및 업무를 토대로 동기를 부여한다면 더욱더 좋을 것이다. 그리고 지도자는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을 이끌어가기 위해 자발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생각하며, 일을 부여할 때도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고 어떻게 조직의 일을 분배하여서 일 자체에 대한 만족감, 도전감과 기쁨을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한다면 지도자도 만족스러울 뿐 아니라 구성원도 행복하고, 동시에 조직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 Deci, E. L. & Ryan, R. M. (2000). The “what”and “why” of goal pursuits: Human needs and the self-determination of behavior. Psychological Inquiry, 11(4), pp. 227-268.
  • 안암교육행정학연구회, (2018). 학교중심의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학교리더십 (pp. 113-133). 서울: 박영스토리.

 

※ 본 글은 교육지도성론 과목을 수강하면서 수행한 과제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무단으로 복제, 발췌, 재배포하는 것을 금합니다.